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0년 롯데 자이언츠 포수로 활약하다 경기 도중 쓰러져 투병중인 임수혁 선수는 뇌사상태가 아닌 식물인간 상태라고 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8년째 투병중인 임수혁 선수에 대한 네티즌들의 악플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이 임수혁 선수가 뇌사상태인데도 "장기기증을 왜 안하느냐" 등 악플을 포털사이트 등에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정확히 말해, 임수혁 선수는 뇌사상태가 아니라 식물인간 상태여서 수개월에서 수년 후 회복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 동의해도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식물인간 상태의 경우 실제로, 십년 가까이 식물인간상태에 있다가 의식을 찾은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는 뇌사와 식물인간 상태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 올바로 인식되길 바라며, 부디 임수혁 선수가 하루빨리 회복되어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