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2개가 동시폐업하면서 의료공백 사퇴를 빚어온 성남에 시립병원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성남시 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29일 '성남시립병원설치조례'청구서를 시에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진위가 벌여온 시립병원설치조례 제정 운동이 서명개시 20여일만에 15,000명이 참가해 높은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지방자치법에는 신고일로부터 3개월 내에 성남거주 유권자 11,000명 이상의 동의로 조례제정을 청구할 수 있고, 시장은 청구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지방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해야 한다.
이재명 추진위 공동대표는 "최근 중형병원들의 잇따른 폐업으로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추진되는 시립병원설립운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불과 20여일만에 15,000명 이상이 조례제정청구인으로 참여한 것은 의료공백사태의 심각성과 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