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케르만주(州)의 유적도시 밤(Bam)시(市)를 강타한 지진 피해 현장에 민간단체 재난구조단과 의료봉사단이 잇따라 파견된다.
기독교 사회복지단체 `선한 사람들'(이사장 조용기)은 28일 인명구조요원, 의료진 등 10명으로 구성된 긴급재난구조단을 이란에 파견, 1주일 동안 구조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난구조단은 29일 오후 한국을 떠나 30일 이란 테헤란에 도착, 케르만주 밤시로 이동한 뒤, 31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지진피해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민족복지재단(이사장 최홍준)도 29일 오후 의사와 간호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 선발대를 파견하고 이어 내년 1월 5일 탤런트 정영숙씨를 단장으로 하는 본진 의료봉사단 12명을 보내 3주간 의료봉사 및 구호활동을 펼친다.
이에 앞서 정부는 27일 매몰자 탐지기 등 각종 최첨단 구조장비를 구비한 119국제구조대(대장 최철영) 24명을 이란 현지에 급파, 내년 1월 3일까지 구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