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글리벡(Gleevec)’을 장기 복용한 여성에게서 생식기능이 저하되었다는 보고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그리스 아테네의 한 병원에서 척수백혈병으로 글리벡을 2년 동안 복용한 30대 여성에게 월경중단이 생겼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 30대 환자는 초기엔 하루 400mg의 글리벡을 복용했고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기 6개월전엔 글리벡의 약용량이 600mg까지 증가했다. 월경중단 후 실시한 초음파 검사에서 난소내의 난자가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난소위축의 회복여부와 생식능력 손상이 약용량에 의존하는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글리벡이 생식능력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고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에도 글리벡 800mg을 매일 복용한 남성의 생식기능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