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공사가 의료산업이 주는 부가가치의 매력에 듬뿍 빠져있다.
단순한 관광객 유치행사로는 승부를 볼수 없다는 판단으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학회들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제 행사들을 유치하며 의료관광 시장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것.
11일 관광공사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수준이 발전하면서 의료관광이 외국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며 "의료관광사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같은 관광공사의 의지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 의학회들이 세계학회를 유치하는데 재정적, 행정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김홍진 회장은 "세계학회 유치를 위해 유치위원회가 구성되자 관광공사에서 상당한 지원금을 보조했다"며 "또한 향후 세계학회 개최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하는 서류를 세계학회측에 전달해 정부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광공사의 이러한 배려가 2014년 세계학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를 유치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의료관광사업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는 의료관광 국제행사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있는 행사로 2007년도에는 필리핀에서 개최됐다.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의료관광의 동향을 알 수 있는 각종 학술행사가 개최되며 의료기관간, 또는 보험사나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과의 비지니스 미팅 자리도 마련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국내 의료관광사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의료관광사업 발전과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