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건보 국고지원, 법정액보다 10% 부족

국회, 1천억원 삭감…“보험료 1% 추가인상 요인”


전경수 기자
기사입력: 2003-12-30 07:21:45
국회 예결소위에서 내년도 건강보험 국고지원 예산액 1천억원을 삭감, 국가가 의무적으로 지원하도록 정해놓은 금액보다 10%나 못 미치는 금액이 예산으로 편성돼 국민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국고지원을 1천억원 삭감하면 내년도에 추가로 건강보험료를 1%의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강력하게 반대의견을 펼쳤으나, 복지위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조정소위는 결국 수정안을 의결하고 말았다.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원회는 9차례에 걸친 회의를 거친 끝에 정부가 제출한 200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건강보험지원액이 정부안 2조9,566억원보다 1천억원이 삭감된 2조8,566억원으로 통과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예결위 조정소위에 출석해 “국회에서 건강보험 국고지원을 1천억원 삭감하면 내년도에 추가로 건강보험료를 1%의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원안대로 통과시켜줄 것으로 수차례에 걸쳐 호소했다.

그러나 예결위 위원들은 '건강보험료를 1% 올리나, 국고지원을 1천억원 늘리나 결과적으로 국민부담인 것은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국고지원액을 그대로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건강보험재정전건화특별법은 정부가 지역건강보험 급여와 운영비 40%를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약 3조2천억원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국회는 이보다 여기에 2조8,566억원을 할당하는 데 그친 것이다.

이는 법정 금액보다 10%나 부족한 금액으로서, 사실상 공공연히 법을 위반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복지부 관계자는 “예결위 조정소위 소속 의원 중에 보건복지 마인드를 가진 의원이 한 명도 없어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일단 추경예산에서 부족한 금액을 채우도록 노력하겠고, 실제로 보험료를 1% 올리는 것은 힘들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그 금액이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