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공천심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총선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조성준 전 의원과의 맞대결이 예고되고 있으며, 김철수 병협회장은 김희철 전 관악구청장과 표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는 메디칼타임즈가 20일까지 발표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확정자 명단을 비교분석한 결과. 현재 한나라당은 245개 지역구 전부, 통합민주당은 152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자를 확정한 상태다.
먼저 의사출신 후보자 5인 가운데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 김철수 후보(서울 관악을)는 각각 통합민주당 당적의 조성준 전 의원과, 김희철 전 관악구청장과의 대결이 확정됐다.
당초 통합민주당은 서울 관악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한 바 있으나 최근 이를 다시 일반공천 지역으로 돌려, 이성재 전 공단 이사장과 김희철 관악구청장을 놓고 최종 심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성재 전 공단이사장이 19일 중도 포기를 선언, 단독 후보가 된 김희철 전 관악구청장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 밖에 안홍준 의원(경남 마산을), 정의화 의원(부산 중동), 김연수 서울대 교수(경기 남양주을)는 아직 야당 상대후보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경남마산을 지역의 경우 진보신당 송정문 전 민노당 경남도당 장애인위원장이 공천을 확정지었으며, 경기남양주을에는 자유선진당 조정무 전 의원의 출마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현직 국회 보건복지위원 중 총선출마가 확정된 9명의 경우, 대부분 상대후보가 확정됐다.
경기 광명을에 출사표를 던진 전재희 의원은 양기대 전 동아일보 기자와, 서울 강동갑 지역 김충환 의원은 송기정 전 청와대 행정관과 각각 대결을 펼치게 된 것.
단 고경화 의원이 전략공천된 서울 구로을의 경우 통합민주당측도 전략공천 예정지로 분류해 놓은 상태라 상대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반면 통합민주당측에서는 6명의 후보 모두 야당 상대후보가 정해져, 총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먼저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은 이가연 전 인수위자문위원과의 대결이 확정됐으며, 김춘진 의원(전북 고창·부안)은 김종훈 한나라 전북도당 대변인으로 상대 후보자가 결정됐다.
또 서울 마포갑 노웅래 의원은 강승규 인수위부대변인과, 경기 시흡간 백원우 의원은 함진규 경기도 의원, 충남 천안갑 양승조 의원은 전용학 전 의원, 경기 수원권선 이기우 후보는 정미경 변호사와의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