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동에서 일식집 ‘어도’를 운영하는 배정철(47)씨가 불우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써 달라며 순천향대학교병원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2월 같은 금액의 돈을 기부한지 1년 만에 두 번째 기부를 한 것이다.
배정철 사장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작은 마음이라도 나누고, 기부하는 문화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렵게 자수성가한 것으로 알려진 배정철 사장은 일식집을 운영하면서 손님 1인당 2-3천원의 성금을 모아 매년 1억원 이상의 돈을 기부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과 양노원, 고아원, 복지관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에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5억원에 이르는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