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 IMRT(세기조절 방사선 치료기-Intensity Modulated Radiotherapy)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3차원 입체 조형치료법(3D RT)에 의해 보다 기술적으로 더욱 진보된 치료법인 IMRT는 컴퓨터 제어 시스템에 의해 암 조직에는 최대량의 방사선을 쏘되 인접한 정상조직에는 극소량만 닿도록 컴퓨터가 부위별로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IMRT는 컴퓨터로 방사선조사면을 조정할 수 있는 다엽콜리메이터를 움직여서 서로 다른 세기의 방사선을 조사한다. 대개 7~12개 정도의 여러 방향에서 조사되며, 방사선에 민감한 정상조직이 주위에 있어도 심한 손상 없이 충분한 치료선량을 종양에 조사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예지원 교수는 "그동안 방사선에 민감한 안구, 뇌간, 타액선 등이 인접한 종양의 경우에는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다"며 "IMRT 도입으로 정상적인 조직에 피해를 주지 않고 종양부위내의 방사선량만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되어 치료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