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간호사 CEO들이 얼마나 생겨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면 간호사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인 너싱홈을 개설할 수 있으며 방문간호시설의 관리책임자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간호협회 등은 이를 간호사 영역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창업을 독려하는 모습이다.
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기요양보험제도는 간호사들의 창업시대를 여는 아주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각종 정보와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간호사들의 창업을 적극 독려할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실제로 간호협회 등은 장기요양기관 등을 통한 간호사 영역확대를 위해 다양한 창업모델을 개발하는데 전력투구 하고 있다.
신경림 회장은 30일 "새로운 간호브랜드를 개발해 '간호사가 운영하는 시설은 다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며 "프랜차이즈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도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창업 초보자를 위한 재가장기요양기관 개설이나 휠체어 등 복지용구를 대여하는 소자본 창업의 메뉴얼을 만드는 작업도 한창이다.
최근에는 각종 설명회 등을 통해 간호사 회원들에게 창업의 미래를 설명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간호사를 위한 장기요양기관 창업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요양보호사 인력양성 및 교육기관 설립에 관한 설명회'도 열어 간호사들이 요양보호사 인력양성 기관 창업에 나서줄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신경림 회장은 "한국에서 간호사들의 역할은 상당히 제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은 간호사들의 역할을 늘려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간호사들의 창업은 간호인들의 목소리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통해 간호사들의 창업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