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외과 개원가가 재수술 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성형재수술 전문'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최근 무분별한 미용성형시술의 급증으로 부작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재수술을 요구하는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는 성형부작용 재수술에 대한 개원의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듯 최근 개최한 심포지엄의 전체주제를 '미용성형수술에서의 2차 수술'로 결정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변형된 수직절개시 유방축소수술의 도안에 의한 유방축소수술의 재수술 ▲유방확대 후 발생한 구형구축과 변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등 유방확대 수술에 대한 재수술 노하우부터 ▲광대뼈 축소 성형술 후의 불만스러운 원인과 해결 ▲쌍꺼풀 재수술의 지방이식을 통한 치료 등 개원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쌍꺼풀수술에 대한 사례까지 다양하게 다뤄졌다.
박병일 전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요즘 재수술 전문이라고 표방하는 개원의가 생겼다는 것은 2차수술이나 재수술 사례가 적지 않다는 반증일 것"이라며 "2차 수술의 빈도를 줄일수 있는 팁을 찾아보기 위해 심포지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비전문의 시술 증가가 성형부작용 증가 원인"
문제는 성형부작용에 따른 재수술환자가 증가하는 이유가 비전문의에 의한 무분별한 미용성형시술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 개원가는 심각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A성형외과의원 김모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한 성형시술은 보면 알 수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성형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의 시술 상태를 보면 부작용 원인을 파악하기 조차 힘들 때가 있다"며 "이런 경우 치료또한 쉽지 않아 재수술 노하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이같은 부작용사례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전체 성형외과의원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만큼 이에 대한 개원의협의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