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이 31일 체계적인 임상 연구를 추진하고자 '성인지 임상시험센터'를 설립했다.
이대목동병원 별관 5층에 위치한 성인지 임상시험센터는 83평의 전용공간과 220평의 공동 연구시설을 확보, 역학 통계 전문교수와 연구인력을 포함해 22명의 전문인력이 상호 유기적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학술 목적의 임상연구와 산학연 협동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신약을 포함한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효능 및 안정성 평가, 시판 후 의약품 안정성 평가 등 다기관 공동 연구센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화의료원 측은 "국내 의료계에서 부족했던 남녀의 성에 따른 약물 반응 및 부작용의 차이를 연구하는 성인지적 임상시험 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등 여성 전문 대학 병원으로의 강점을 살려 여성질환의 임상 연구 허브 역할을 하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병원, 제약 업체, 연구소 등과 함께 전임상, 제품화 단계의 일관 체계 구성 및 활성화, 보건소 및 지역사회 단체와의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국내 제약 업체와의 상호 긴밀한 협조 하에 국외 임상시험의 유치를 통해 지역사회 거점 임상시험센터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화의료원 성인지 임상시험센터 김경효 초대소장은 "새로운 임상시험센터는 그동안 임상 및 기초 교수들이 활발히 수행해 오던 임상시험 관련 연구들을 수행하는 데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연구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성인지 의학과의 접목은 여성질환 전문 대학병원이라는 이화의료원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임상시험센터에도 구현돼 궁극적으로는 수명 연장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