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이 산하병원을 전문화하고 신규사업을 개발하며 사립병원과의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수원병원을 소아전문병원으로 전환하고 외상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등을 개소하는 복안으로 민간의료기관과 차별화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
특히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개설하고 간호사 보수교육 지정기관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해 재정적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3일 경기도립의료원 조준필 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공공의료 2008'계획안을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우선 의료원은 2008년 주요추진사업으로 소아 전문병원 개원과 외상센터, 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아전문병원에는 아토피클리닉과 유전 및 희귀질환 클리닉 등이 설치되며 향후에는 산전교실과 출산 우울증 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외상센터는 외상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전문클리닉 형태로 개설된다. 교통사고와 화상, 추락 등으로 외상이 생긴 환자들을 전문으로 하는 최종 진료기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 재난시 등에 대비해 재난의료대응센터도 함께 설치되며 스포츠 선수등을 위한 스포츠전문치료센터도 개소해 수익성까지 노려본다는 복안이다.
적자를 면하기 위한 수익모델도 대폭 늘었다.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수입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우선 상반기 실시예정인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비해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설립할 계획이며 간호사 보수교육 지정기관을 운영, 연 5천만원 정도의 경영수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또한 심폐소생술 교육기관도 함께 설립해 연간 3만명에 달하는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의료원의 계획이다.
경기도립의료원 조준필 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이 우선 최고의 목표"라며 "더 나아가 전문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담보해 공공병원의 새로운 역할 모델로 육성한다는 것이 의료원의 비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