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서울대병원과 손 잡고 외국의료기관 유치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등의 의료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김태환 제주지사와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김경택 JDC 이사장은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성공적으로 조성하는 데 서로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세계적 수준의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의료관련 국책사업 유치, 해외 우수의료기관 및 고급의료인력 유치, 재원 조달 및 국내외 투자자 유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의료관련 제도개선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수립,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계획수립 및 관리운영프로그램 개발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서도 각 기관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해각서에서 제주자치도는 국책사업 유치, 해외우수 의료기관 및 인력 유치, 제도개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되고 서울대병원은 핵심의료인력 교류, 의료관광 비지니스모델 수립, 해외의료기관과의 협력 구축,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JDC는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 주체로서 전체적인 사업계획수립 운영, 부지확보, 국내외투자기관 유치, 재원확보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제주자치도와 서울대병원, JDC는 양해각서 체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구체적인 참여형태, 전담기획 인력의 배치 등에 관한 사항을 추진협의체의 협의를 거쳐 보완된 양해각서(Supplemental MOU)를 10월까지 체결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외국 우수 영리의료법인 유치활동과 함께 제주헬스케어타운 관리,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2009년 하반기에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제주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정부가 추진하는 헬스케어분야의 바람직한 모델이 제시될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 JDC와 역량을 한데 모아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