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이 시력장애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백내장 수술사업을 펼쳐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25일 63세 홍모 할머니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실시했다. 지난해 말 성동구청과 '사랑의 실천 협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 수술이 진행된 것.
앞서 한양대병원은 '사랑의 실천협약'을 통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달 2회 무료 백내장 수술을 시행키로 약속했었다.
수술 비용은 한양대병원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급여통장에서 신청한 구좌(1구좌 5,000원)수가 모금되는 형식으로, 현재 상당수 직원들이 이 기금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이병로 교수는 "한양대병원 교직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모인 기금으로 진행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면서 "수술을 받고 새로운 세상을 만날 어르신을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