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대병원장의 연봉은 1억3천만원으로,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또 보건의료 유관기관인 건강보험심평원장은 2억8백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억300만원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8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 ALIO)를 통해 공개한 각 기관의 '2007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국립대병원장의 평균임금은 전년(7700만원)보다 14.5%가량 인상된 8814만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서울대병원장(1억2570만원)과 충남대병원장(1억1223만원)으로 각각 1억원선을 훌쩍 넘어섰으며 전북대병원이 9685만원, 충북대와 경상대병원이 각각 9100만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이어 부산대병원이 8775만원, 경북대병원 8084만원, 강원대병원이 7642만원 등으로 중간벨트를 형성했으며, 전남대병원은 52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강원대·충남대·제주대 등 3개병원 기관장 임금 하락
한편 전년대비 임금인상률 분석에서도 서울대병원이 12.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대병원이 9.3%, 전북대병원이 7.5%, 충북대병원 5.6%, 경북대병원 4.3% 등의 연봉인상률을 보였다.
다만 일부병원에서는 성과금의 축소 등으로 전체적인 연봉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강원대·충남대·제주대 등 3개병원에서 기관장의 연봉이 전년보다 오히려 하락한 것.
강원대와 충남대의 경우 성과상여금이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며, 제주대는 급여성 복리후생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장 연봉 2억783만원-공단 이사장 2억343만원
한편 복지부 산하기관인 공단과 심평원장의 경우 국립대병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기록하며, 연봉 2억원선을 돌파했다.
심평원장은 경영평가성과금 3380만원을 포함, 2007년 전년보다 13.4%가 인상된 2억783만원의 총 연봉을, 공단 이사장은 14.5%가 높아진 2억343만원을 연봉을 지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국립암센터장의 경우 전년보다 무려 39.7%가 늘어난 1억5285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경영실적 호전에 따라 1100여만원에 달하는 성과상여금을 지급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