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8년도 신규평가대상인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평가의 평가지표를 확정, 7월 진료분부터 평가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평가지표는 크게 임상 질(과정 및 결과)과 현황(구조) 부문의 두 가지틀에서 30여개로 세분화됐다.
먼저 임상 질과 관련해서는 △신체적 기능영역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 감퇴환자분율 △카테터(소변줄) 및 실금영역의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분율 △욕창 및 피부문제 영역의 욕창 유병율(고위험군)이 평가지표로 선정됐다.
아울러 현황(구조)부문에서는 △시설영역 13개 △인력부문 10개 △장비부문 4개 등 총 27개 평가지표가 마련됐다.
심평원은 "임상 질과 관련해서는 요양병원 진료과정 및 결과에서 우선 순위가 높고 제외국에서 신뢰도·타당도가 검증되어 사용되고 있는 지표를 중심으로, 현황 부문에서는 요양병원의 서비스 질 확보와 개선이 요구되는 진료과정과 밀접한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지표 선정에 있어 의료의 질과 연관한 안전성·환자 중심성·시의성·적정성·편의성 등을 감안해 관련 학회, 대한노인병원협의회,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전문가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덧붙였다.
7월~9월 진료분 대상,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개시
평가지표가 확정됨에 따라 심평원은 오는 7월~9월까지의 진료분(건강보험과 의료급여 포함)을 대상으로 요양병원의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심평원은 오는 6월에 평가 조사표 작성방법 등에 대해 요양병원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하반기에 조사표 접수와 현지방문조사를 통한 신뢰도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
아울러 평가 조사표 작성에 대한 요양기관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에서 심평원에 신고한 요양기관현황자료와 매월 제출하는 환자평가표가 조사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심평원은 "금번 평가가 원활하게 진행되어 요양병원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자체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요양병원들이 많은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