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우울제인 ‘프로작(Prozac)’이 다발성 경화증의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의 전문가용 판에 실렸다.
프로작을 복용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새로운 뇌 손상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델란드 그뢰닌겐 메디컬 센터의 잡 모스텔트 박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24주 동안 20mg의 프로작을 40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위약과 함께 투여하고 매 4주마다 뇌 단층 촬영을 통해 새로운 뇌 손상 부위 발생 여부를 검사했다.
연구 시작 8주 후부터 위약을 투여 받은 환자는 새로운 부위에 염증이 발생했다. 그러나 프로작을 투여 받은 환자의 2/3는 16주 동안 새로운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한 것.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효과를 입증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100만명 이상이며 현재까지는 치료법이 없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잘 발생하고 20-40세 사이에 처음으로 증상이 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