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필름 공급 중단이 30%이상 진행되는 등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방사선필름판매업협동조합 김용갑 이사장은 8일 "이미 약 30~40%의 조합원들이 공급을 중단한 상태이며 상당수 조합원들이 공급 중단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상태가 다음주까지 지속된다면 방사선필름 공급 중단은 약 50%까지 육박할 것"이라며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직 의견수렴에도 나서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방사선필름 업체들은 방사선필름 수입물량을 대폭 줄이거나 중단한 상태.
기존에 재고물량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따라 공급중단 시기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결국에는 전국적인 필름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응급실 등 긴급을 요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정상적인 수가체계를 벗어난 공급이 확산될 우려도 높다.
그러나 복지부는 아직까지 TF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TF의원을 추천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 아직 구성을 마무리짓지 못했다"며 "이번주내로 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기산업협회, 의료기기공업협회 등에도 TF위원 추천을 의뢰한 상태"라며 "해당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