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보건소장 공백사태가 결국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임명되면서 일단락됐다.
전주시는 최근 보건소장을 공모한 결과, 김경숙 전주 동아의원 원장(47)을 임명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보건소장 임용예정자는 군산 출신으로 전북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영동병원 마취과장을 거쳐 현재 전주에서 동아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월 의사출신 박철웅 소장이 전라북도 보건위생과장으로 옮기게 되자, 내부승진 등으로 행정직을 소장에 임명하려 했다.
그러자 전라북도의사회와 전주시의사회 등이 시민단체와 연계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진행됐었다. 결국 전주시는 지난달 보건소장직에 대한 공모를 내고 김 예정자를 임명하게 된 것이다.
전라북도의사회 관계자는 "전주시가 당초에는 행정계통을 임명하려 했으나 전라북도의사회와 시민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하니 합리적 해결방안을 찾다 공모를 진행하게 된 것 같다"면서 "결국 지역 의사 몇 분이 공모했으나 김 원장이 선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