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내 최초로 의료관광을 위한 해외환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의해 환자의 소개 및 유치행위가 허용된데 따른 것으로 도는 이번 쾌거가 의료관광 활성화에 머리돌이 될 것이라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제주도는 최근 의료관광 유치활동의 성과로 해외 의료관광객 34명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에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방문하는 관광객은 전원 대만인으로 만성신부전증 환자와 그 가족들로 구성됐다.
이들의 제주 방문은 대만내 병원마케팅회사의 알선에 의한 것으로 제주도는 도내 의료기관과 여행업체가 함께 하는 '의료관광 활성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를 지속해왔다.
18일 국내에 입국하는 이들은 제주도와 협약을 맺은 A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은 뒤 성산일출봉과 제주민속마을 등 제주도내 주요 명소를 관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자체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환영행사를 준비해 해외환자 유치 성공을 자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해외환자 유치가 향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소시엄의 홍보활동이 성과를 이룬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환자들이 유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만 관광객을 유치한 것은 지자체와 의료기관 및 유관업체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얻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이들과 힘을 합쳐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간다면 보다 많은 외국환자들이 제주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도내 의료기관과 여행업체들이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비용의 일부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외국환자 유치를 통해 도내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