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의 일종인 면역효소검사를 통해 담관암의 진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천영국교수팀이 담관암 환자 30명과 간암 환자 30명, 정상 피험자 26명을 대상으로 인터루킨6(Interleukin6, IL6)의 량을 측정한 결과, 담관암 환자 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염증질환이나 종양 등에서 많이 분비되는 물질인 인터루킨6은 정상인의 경우 0.4 Pg/ml(피코그램), 간암환자는 21 Pg/ml 이하인데 반해 담관암 환자는 200 Pg/ml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또한 담관암 치료를 위해 광역동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도 치료 전에 비해 IL6의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했다.
천영국교수는 “현재 담관암의 진단은 CT나 MRI 영상과 종양표지자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 인터루킨6의 량을 측정, 활용함으로써 향후 담관암의 진단은 물론 치료 후 추적 관찰에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천영국교수의 연구논문은 2007년 ‘미국소화기학회지’에 게재됐으며, 2008년 4월 순천향대학교병원이 수여하는 낙천의학학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