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링-푸라우는 20일 C형 간염 치료제 실험약인 보세프레비어(boceprevir)의 두번째 후기 임상 실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보세프레비어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에 필요한 프로테아제(protease) 단백질를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 이는 버텍스(Vertex)사의 실험약인 텔라프레비어(telaprevir)와 같은 기전이다.
프로테아제 저해제는 기존의 인터페론이나 항바이러스제와 병용 투여시 더 빠른 시간에 바이러스를 제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쉐링-푸라우는 이번 3상 임상실험에서 보세프레비어와 ‘페그인트론(PegIntron)’, 리바비린(ribavirin)간의 병용 투여에 대한 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타입1균주에 감염된 C형 간염 환자 1,400명 이상이 이번 임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경쟁사인 버텍스의 텔라프레비어는 3월에 3상 임상에 착수했고 2010년 중반에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상보다 빠른 쉐링-푸라우의 임상 착수 소식에 버텍스의 주가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