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계가 약대 6년제와 관련, 약학대학 입문시험(PCAT·Pharmacy College Admission Test)을 내년에 조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의사협회가 반대의견을 내 눈길을 끈다. 의사협회는 22일 약학전공 입문시험 조기시행 논의에 대한 반대의견을 지난 16일 교육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약사회와 약학회는 2009년과 2010년에 약학전공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해 2년간 공백이 발생한다며 한다며 약학전공 입문시험의 조기 시행을 위해 교육부를 설득하고 있다
교육부는 기존 계획대로 2011학년도부터 '일반학부 2년+약학전공 4년'의 6년제로 전환키로 하고 2009·2010학년도 약대 신입생 선발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이에 대해 약대6년제는 밀실합의를 통해 졸속으로 도입되었고, 2년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다는데 약사회가 동의했으며 입문시험 조기시행은 국가 교육정책에 있어 학제개편에 따른 영향이나 파급효과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없다는 점 등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의협은 이어 "학제개편에 따른 시스템 부재 등으로 인해 초래될 부실교육에 대한 방지책이 우선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제약산업의 발전 및 약사 인력수급을 위해서는 약대6년제의 학제개편을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