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제2병원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지는 마곡지구가 유력하며 현재 인하대병원은 강서구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하대병원 박승림 원장은 25일 "최근 제2병원 설립을 확정짓고 제반사안들을 준비중"이라며 "부지는 마곡지구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서구청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을지대병원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지역임상시험센터와 제2병원이 인하대병원의 도약에 큰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다소 답보상태에 있던 병원의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감행, 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 인하대병원의 복안인 것.
박 원장은 "개원한지 12년의 시간동안 인하대병원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며 "성장을 위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제는 새로운 투자로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그룹사에서도 과감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제2병원과 임상시험센터를 통한 제2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인하대병원은 제2병원과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연구단지, 또 현재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설립중인 영종메디컬센터를 통해 의료관광의 메카로 도약한다는 장기비전을 수립중이다.
박승림 원장은 "제2병원이 마곡지구에 설립되면 인하대병원-제2병원-영종메디컬센터를 잇는 메디컬컴플렉스가 조성된다"며 "이를 활용해 해외환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메디포트(Medi port)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몽골과 중국 등 동아시아 정부와 의료관광에 대해 많은 협의를 이뤄가고 있다"며 "조만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