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가 심야 당번약국에 다빈도 경질환에 대한 직접조제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의료계와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시약사회는 최근 긴급상임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정부 10대 요구사항'을 확정하고 26일 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요구사항에는 약국의 직접조제권 등 의료계와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시 약사회는 이번 요구사항에 성분명처방을 즉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았으며 휴일 당번 병의원 및 심야병의원제를 조속히 시행할 것도 촉구했다.
또한 전문약 재분류를 실시해 일반의약품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만성질환자에 대한 처방전 리필제를 즉각 시행할 것과 대체조제 사후 통보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약사회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정부가 일반약에 대한 약국외 판매를 추진하고 나선 것에 대한 반발이다.
시 약사회는 현재 국민편의성만을 생각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추진할 경우 의약분업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 약사회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한 국민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갤럽 등 전문기관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비대위 위원을 추가로 확대해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