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국민들은 조기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비용 등에 대한 부담으로 검진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3명은 검진비용이 낮아지거나 국가가 비용을 지원한다면 검진을 받겠다고 답해 정부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GE헬스케어는 최근 만 27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기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도를 설문조사하고 2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대다수 국민들은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정보나 비용 등의 문제로 검진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83%가 조기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이중 36%만이 자신에게 필요한 건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답한 것.
더욱이 심장질환이나 뇌질환 등 주요질병에 대한 발병 위험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도 39%만이 그에 대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대국민 홍보가 시급하다고 GE헬스케어는 설명했다.
이처럼 국민들이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지 못하는 것은 비용이 높고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 중 30.2%가 조기 건강검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가가 검진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으며 26.8%는 검진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외에도 21.2%의 응답자는 검진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정보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조기 건강검진이 필요한 질병이 무엇이냐는 질병에는 암에 대한 응답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GE헬스케어 김원섭 사장은 "암에 대한 조기검진 인식률은 상당히 높지만 뇌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30년이 되면 연간의료비가 약 56조원 규모로 현재에 비해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조기진단 및 치료중심의 '얼리헬스'로 의료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GE헬스케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및 4대 광역시 거주 만 27세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조사의 신뢰율은 95%며 오차율은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