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들의 위축된 소비심리가 병·의원 이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원가가 기존의 다수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 소수의 충성고객을 위한 마케팅전략을 꾀하고 있다.
특히 생명이나 건강에 영향이 적은 미용·성형 개원가에서는 이에 대비하고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성형외과의원은 얼마전 비수기를 맞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던 DB를 이용해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감사편지를 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존의 DB로 구축된 회원은 4만여명. 감사편지 한장에 1500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6천만원이라는 거액이 요구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략을 바꿨다.
DB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DB구축된 회원 중 충성고객만 선별해 감사편지를 보내고 집중 관리하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당초 계획대로 추진했다면 6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됐겠지만 이 방법을 택함으로써 4800만원이 절감된 1200만원의 비용으로 해결했다.
이에 대해 한 개원의는 "매출은 동일한데 임대료, 광고비 등 지출을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같은 마케팅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마케팅방법이 관심을 모으면서 골드와이즈닥터스는 전문 콜센터와 컨소시엄을 갖고 병의원이 확보하고 있는 전체 환자 중 충성환자만을 뽑아 알려주는 사업을 도입했다.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호감도, 진료에 대한 만족도, 소개의사 여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충성환자를 가려주는 것이다.
골드와이즈닥터스 박기성 대표는 "일단 해당 의료기관의 핵심고객을 한번 찾아놓으면 홍보 및 이벤트를 실시할때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시킬 수 있다"며 "이는 관심없는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