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제 치료를 받은 신장 이식 환자는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7월 호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의 잔 길 박사 연구팀은 1995-2003년 사이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 2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환자들은 모두 신장 이식 전까지는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었다.
다른 면역 억제제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36%인데 비해 시로리무스를 투여 받은 환자의 당뇨병 발병 위험은 66%였다.
시로리무스는 이식수여자의 당뇨병 발생과 연관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면역 억제제이다. 그러나 다수의 동물 실험과 작은 규모의 임상 실험에서 시로리무스가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길박사는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시로리무스와 당뇨병과의 연관성을 나타낸 첫번째 대규모 임상 실험 연구 결과이다.
연구팀은 위험성을 확정 짓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