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양·한방이 동시에 참가하는 천연물 항우울제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40명), 원광대 산본한방병원(20명),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20명),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60명) 4개 병원의 양·한방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연자육 추출물로 만들어진 천연물인 ‘PM011’의 안정성 및 항우울제 효과를 검증하게 된다.
연자육은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본초강목, 방약합편, 제중신편, 약성가 등의 기성한의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비위를 돕고 정신과 기운 돋우며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배고프지 않고 수명이 길어진다.’하여 널리 애용하던 보약재이다.
연자육 추출물인 PM011의 효능은 임상시험 전 동물시험 연구에서 항우울 효과가 기존의 항우울제보다 뛰어나게 나타났으며 성기능 장애 및 체중감소 등의 기존 항우울제 부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회 및 반복투여 독성실험에서도 투약으로 인한 독성이 나타나지 않은 매우 안전한 약물로 판명됐다.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임산부, 수유부, 우울증 이외의 정신장애가 동반된 환자, 중대한 간질환 및 신장질환자, 현재 우울증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를 제외한 18세에서 65세 사이의 경도 및 중등도의 우울증 환자이다. 현재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기간은 7월 말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