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44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수텐'이 진행성 신장암으로도 불리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년 이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ASCO에서 발표에 따르면, 수텐을 복용한 환자그룹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6.4개월, 인터페론알파(IFN-α)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21.8개월로 나타났다.
인터페론알파로 치료하던 중 병이 진행한 경우의 임상시험 후반부 환자에서는 수텐으로 치료할 수 있었으며, 이 경우에도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수텐군이 26.4개월로 변화가 없었고, 인터페론알파군은 20개월로 약간 감소했다.
이에 연세의대 종양내과 정현철 교수는 “수텐이 난치성 암 환자의 생존에 주목할만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서의 수텐의 역할을 분명히 확인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전이성 신세포암 1차 치료에 있어 수텐과 인터페론알파를 비교한 연구에서의 생존 기간 데이터는 암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수텐을 사용한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2년을 넘어섰고, 이는 진행성 신장암과 관련하여 이전의 어떤 치료에서도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 항암 책임자인 토마스 레크너 이사는 “수텐이 이매티닙 400 mg 복용 중단 후 24시간 이내에 안전하게 시작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며 “저용량 이매티닙 요법에도 불구하고 GIST가 진행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수텐을 고용량 이매티닙 요법과 비교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