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행 20장의 티켓을 놓고 의원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당의 요청에 따라 복지위 활동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의원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복지위 입성을 목표로, 기반다지기 작업이 한창이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의사출신으로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홍준 의원의 복지위 입성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 환경, 노동 부분 당정협의의 핵심인 '제5정조위원장'에 선임된 만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대세론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
특히 당내역할을 감안할 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안 의원 또한 이 같은 의견에 따라 복지위 입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나라당에서는 약사출신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과 의사출신 조문환 의원 등이 복지위 입성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특히 원희목 의원의 경우, 복지위 활동을 염두에 두고 보좌관 및 비서관들의 업무분장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 또 오는 18일 창립을 목표로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보건의료포럼'을 구성,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국회보건의료포럼은 원희목 대표의원을 필두로 간호사 출신 이애주 의원, 의사출신 조문환 의원, 약사출신이자 심평원 상임이사를 지낸 전혜숙 의원 등 총 13명의 의원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한편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 또한 복지위 활동을 염두에 두고 의정활동을 추진 중이다. 11일 국회에서 '의료기관 평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보건복지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곽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소외된 이웃과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복지실현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