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장비 보급의 지속적인 확대로, 국내 요양기관들에 설치·운영중인 CT장비수가 1800대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0%가량은 병원급 이하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 반면 CT관련 급여비의 대부분은 종합전문요양기관과 종합병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CT장비 등록대수 및 요양급여비용 현황'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심평원에 신고된 CT장비는 전국 총 1799대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에 비해 15%가 늘어난 수치. 국내 CT장비는 2005년 1577대, 2006년 1629대, 그리고 지난해 1799대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요양기관종별로는 병원급 이하에서 전체 CT장비의 7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전체의 36%인 649대를, 의원에서 33.2%인 598대를 설치, 운영 중인 것.
이어 종합병원이 371대(20.6%), 종합전문요양기관이 173대(9.6%)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CT관련 급여액의 대부분은 종합병원이상급 요양기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기준 CT관련 요양급여비용 총 6296억4635만원 중 46.2%인 2911억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 또 37.8%인 2381억원이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것.
병원급 이하 요양기관은 전체 급여비 중 15.9%(1억여원)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CT 한대당 급여비를 비교해본 결과, 종합전문요양기관과 의원간 편차가 23배에 달했다.
CT 한대당 연간 급여비 매출은 2007년 전체평균 3억5000만원.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 16억8282만원, 종합병원 6억4173만원, 병원 8650만원, 의원 7347만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