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경부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고속철 역사주변 대단위 주거세대 건립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역사주변 클리닉센터 개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총 1만세대가 넘는 아파트 물량이 들어서는 고속철 역세권의 성황은 천안아산역의 경우 서울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을 만큼 출퇴근이 용이할 뿐더러 행정타운으로 개발이 확정, 폭발적인 분양열기 편승과 함께 독점 진료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때문이다.
최근 병의원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고속철 역사주변 개발계획에 따른 클리닉 센터의 개발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미 병의원 점포의 분양이 마감돼 착공을 서두르고 있는 곳도 있다.
천안아산 역사주변 10분거리에 위치한 불당지구에 들어선 한 메디컬 빌딩은 100% 분양율을 기록하며 다양한 진료과목을 섭렵,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또한 역사 뒷편으로 들어서는 주거단지를 진료영역으로 하는 클리닉 센터도 곧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올 상반기 고속철 개통에 따라 광명, 대전, 용산 등 고속철 역세권에서도 대단위 주거세대를 배경으로 하는 클리닉 센터 개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안아산역세권=상반기까지 이 일대에 84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주)성저LC는 성정동에 연면적 3,165.47평에 이르는 지하 1층 ~ 지상 9층 주상복합 건물 'SJI CLUB'을 착공, 이달 중 입주가 가능하며 평당 임대가격은 250만원 정도.
◇용산역세권=이 지역에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으로 경부고속철도 용산역이 걸어서 8∼9분,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로 5분 거리라는 환승역의 장점을 살리고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호재가 많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 건물 내 들어서는 의원 임대물이 늘어나고 있다.
이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 중 토투밸리는 메디컬 존을 선보여 유일한 의료기관이었던 중대부속병원이 이전됨에 따라 의료시설이 부재했던 용산지역에서의 희소가치와 대규모 고급주상복합타운 형성으로 의료센터에 대한 수요의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광명역세권= 재건축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는 광명지역은 광명5동 776-49 일대를 재건축해 짓는 월드메르디앙 475가구 중 24,32평형 249가구가 2월중 일반 분양될 예정이며 철산동 일대 브라운스톤 55가구와 삼덕진주아파트 492가구가 분양된다.
이에 따라 광명동 158-81 일대에 건축면적 173평 지하1층~지상13층에 이르는 클리닉 빌딩이 들어설 예정으로 지상 3층부터 9층까지가 메디컬 센터로 계획돼 있다. 평당분양가는 층별 전용율에 따라 다르며 3층 1,300만원(67%), 4층 850만원(71%), 5층~9층 750만원(71%)선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역 8번 출구에 위치하게 되는 라파메디컬타워는 복합상가로 연면적 2187평에 총 점포수는 22개에 이른다. 입점예정일 오는 10월로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주)가 담당하고 시행사는 (주)한드림개발, 분양사 SM개발측이 맡았다.
분양금은 계약시 10%만내고 나머지는 준공후 입점시 납부하고 융자는 40%~70%까지 지원되며 의료기관에 한해 평당 80만원대 고급 인테리어 시공을 제공한다. 분양가는 144평(전용율 10층 기준 68.28%) 9백만원 선.
◇대전역세권=충남대 의대 맞은편으로 고속철 대전역까지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문화동 육군보급창터에 2천3백여 가구가 들어서게 되며 1월중 분양될 계획이다.
이에 주상복합 ‘쌍용파크리젠시’ 299가구가 분양중에 있으며 대전 둔산시 일대 들어설 을지대 둔산병원 초입 사거리에도 메디컬 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디컬 센터 분양시 주의사항으로는 토지매입·건축허가 등을 확인하고 시공사가 믿을 수 있는지 준공보증약정서 발행과 준공 확정일자 기재여부 등을 살펴봐야 하며 분양 시행사의 마케팅 능력과 상권분석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