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대체요법이 담낭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10일 British Medical Journal지에 실렸다.
위험성은 호르몬 복용 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패치나 젤을 사용한 사람이 경구제제를 복용한 사람보다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의 벳 리유 박사는 패치와 젤은 농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간에 의한 대사가 적어 담낭에 대한 영향이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00만명의 여성에 대한 6년간의 연구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한 여성은 담낭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64% 높아지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패치와 젤을 사용하는 경우엔 위험성이 17% 높아졌다.
특히 호르몬의 농도가 높을수록 위험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르몬 대체요법을 중단 시 그 위험성은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단 후 10년 동안은 위험성이 남아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