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암 전문기관 인식도와 선호도에서 국민적 신뢰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NCC, 원장 이진수)는 15일 “국민들이 국립암센터를 암전문 병원으로 가장 먼저 떠올리고 치료받기를 원하는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올해 1월 전국 성인 1040명(20세~69세)을 대상으로 암 및 국립암센터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암 전문병원 인식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2.6%가 ‘암 관련 전문 의료기관으로 국립암센터’를 손꼽아 10% 미만을 보인 2위 이하 타 의료기관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더욱이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가 암에 걸린다면 치료받기 원하는 의료기관’을 묻는 질문에 35.3%가 국립암센터로 응답해 2위(18.6%)인 모 대학병원과 두 배 이상의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이에 윤영호 기획실장은 “주관기관인 국립암센터를 알리지 않은 첫 번째 질문에서 국립암센터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아 간부진도 놀랬다”면서 “올초의 조사 시점상 민간 대형병원의 암센터 용어가 국민들에게 익숙지 않은 부분도 작용한 것 같다”며 의외 결과에 놀라움을 표했다.
반면, 국립암센터의 주요활동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5%가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기여한다’고 답했으나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26.2%) ‘그렇지 않다’(22.3%) 등의 반응을 보여 국기기관으로서 역할 확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향후 중점 추진할 기능으로 △암 조기검진 사업 확대(46.9%) △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도입(20.9%) △금연 등 암 예방활동(11.9%) △수도권과 지방 의료기관의 암 서비스 질 향상(7.2%) △신치료법 개발(5.6%) 등 공공성과 연구중심 사업을 주문했다.
또한 암 발병시 가장 큰 걱정으로는 67.5%가 ‘치료비 부담’이라고 응답했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12%), ‘암 침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 미흡’(11%), ‘직업 상실에 따른 경제활동 저하’(4.5%) 순을 보여 암이 지닌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반영했다.
이진수 원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암 연구와 진료, 공공사업 기능을 구축해 국민적 암 부담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향후 항암치료제 및 의료기기 개발로 미래 성장력을 창출하는 암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