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구)은 15일 뇌수막종(47세, 여)환자를 비롯해 담낭암, 폐암 등 3명의 환자를 시작으로 사이버나이프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순천향대학교병원이 가동을 시작한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는 기존의 장비와 달리 병변의 움직임과 환자가 숨을 쉴 때 움직이는 체외 움직임까지 고려해 실시간으로 병변을 추적하는 최신 시스템을 갖췄다.
로봇 팔이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 피해가 적고, 종양의 위치와 형태에 상관없이 전신치료가 가능하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복잡한 종양도 치료가 가능하다.
1분당 800MU의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국내 최신형 장비로 시간 당 조사하는 방사선량의 증가로 치료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역시 국내 최초로 Monte carlo 계산방식을 도입해 정확한 방사선량을 계산함으로써 치료의 정밀도를 높였다.
치료대상질환은 뇌수막종 신경초종 전이성 뇌암, 뇌하수체선종 등의 뇌질환과 척추종양, 전이성종양, 뼈에 전이된 종양, 췌장암, 콩팥암, 원발성 페암, 폐전이, 원발성 간암, 간암의 문맥질환, 간전이, 전립선암, 임파선에 전이된 종양, 육종, 각종 암이 재발한 경우 등이다.
사이버나이프센터 원종호 운영위원장(종양혈액내과 교수)은 “사이버나이프가 기존의 암치료를 100% 대체할 수는 없으나 기존의 치료와 병용할 경우 장기 생존이 가능하며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