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 전북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에 주력할 것입니다"
전북대병원 김영곤 원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과 각오를 이렇게 요약했다.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 가겠다는 것이다.
김영곤 원장은 18일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교육과 의료"라며 "전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 전북지역 공공의료발전에 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를 위해 철저한 준비로 그 기반을 닦아 놓았다. 우선 2006년에는 노인보건의료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2007년에도 어린이병원 건립비로 150억원의 정부예산을 끌어왔다.
김 원장은 "노인보건의료센터와 어린이병원이 완공되면 의료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의료서비스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국책의료사업 유치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개원한 전북지역암센터도 지역내 암환자들을 위한 전북대병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서울에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암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김영곤 원장은 취임 이후 병원이 흑자경영으로 돌아선 것도 향후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금을 시설과 의료진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는데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일일 진료환자수를 보면 입원환자 900명, 외래환자 3200명으로 2006년도에 비해 각 3%, 8%가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수년간 적자였던 의료수지가 비로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결과는 향후 병원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전북지역 주민들에게 한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