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 출신의 얀센의 한국 임원진이 대거 글로벌 경영에 나서 외자사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얀센은 23일 “대만과 홍콩 얀센 박제화 사장(약사, 사진)이 8월 1일자로 중국 얀센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로서 박제화 사장은 중국과 대만, 홍콩을 이어가는 차이나 라인을 총괄 지휘하게 됐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얀센 사장을 역임한 박제화 사장의 중국 대표 발탁은 외자사의 이례적인 인사로 아시아 지부 내부에서도 찬사를 받고 있다.
얀센에서 한국인의 거침없는 행보는 박 사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2006년 말레이시아 얀센을 책임지는 김옥연 사장(약사)은 한국 마케팅 총괄부장과 아태지역 마케팅 이사와 부사장을 거쳐 성공적인 경영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같은 해 한국 상무직에서 홍콩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상진 사장(약사)도 차세대 얀센 경영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기에 박준홍 상무가 지난해 말 아태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으며 의사 출신인 최성구 상무(서울의대 졸업, 정신과 전문의)도 아태지역 임상시험을 총지휘하며 얀센의 개발 약제의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박제화 사장을 제외한 김옥연, 김상진, 박준홍, 최성구 경영진 모두 40대 젊은 연령층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임원진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돼 얀센 그룹인 존슨앤드존슨에서 ‘한국인의 침공’이라는 찬사와 시기가 교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