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4차 뭄바이 세계사회포럼에 58명의 참가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참가단은 19일 현지에서 ‘미군기지가 주민들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한 민중들의 투쟁 : 한국, 일본, 필리핀, 그리고 이라크’를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한다.
워크샵에서는 필리핀 반핵연합의 코라존 파브로스(Corazone Valdez Fabros)는 수빅과 클라크 지역의 미군주둔의 영향에 대해 발표하며, 일본의 오키나와 환경 네트워크의 카오리 수누, 녹색연합의 이유진 씨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단은 워크샵에서 매향리 및 군산 등 미군기지 주변의 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주민들의 피해를 알리고 이에 대한 공동행동을 제안할 계획이며, 이라크에서 지난 5월부터 8월 초까지 진행한 미군의 이라크 점령에 따른 주민생활실태 조사결과도 발표한다.
또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14, 15일 양일간 세계사회포럼 사전행사로 열리는 People’s Health Assembly 주최 국제보건포럼(International Health Forum)의 초청 연사로 참가해 한국의 글리벡을 둘러싼 환자들과 보건의료단체의 투쟁사례와 전후 이라크 의료지원 사업의 경험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참가단은 최근 노바티스가 인도특허법 규정에도 어긋난 인도내 독점판매권을 취득해 인도내 글리벡 카피약품생산을 사실상 중단시키려고 하는 조치와 관련 뭄바이의 노바티스인디아 앞에서 이에 대한 항의시위도 벌인다.
참가단은 "햔국의 보험적용에의 백혈병 환자와 보험적용범위이상의 다량의 글리벡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은 현재 인도에서 글리벡 카피약품을 개당 2달러에 구입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이런 수입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