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사장 안드레아스 크루제)는 최근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치료의 '얼비툭스' 적응증 확대를 유럽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항암제 볼프강 바인 수석부사장은 “환자 종양의 KRAS 상태에 따라 얼비툭스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으므로 얼비툭스는 전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2/3에서 새로운 주요 치료 옵션”이라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맞춤형 치료요법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KRAS는 EGFR 경로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코드화하는 유전자로서, 정상형 KRAS 종양의 경우 KRAS 단백질이 엄격하게 규제되며 EGFR 신호와 같은 특정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만 활성화된다.
정상형 KRAS 종양을 가진 환자에서는 얼비툭스가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여 종양 성장을 예방한다. 반면 KRAS 돌연변이는 이러한 얼비툭스의 효과를 막아 종양이 계속해서 성장, 증식, 확산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매년 만 5천명 이상에서 대장암이 발병하여 전체 암으로 인한 부담의 12%를 차지하며, 매년 5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대장암 환자의 약 25%는 전이성 질환을 보이며,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