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이 한곳에서 예약 수납 처방은 물론 치료와 처방, 항암주사 투여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암센터가 서울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은 기존 행정건물인 소아별관 2층 3층에 혈액종양 낮병동을 확대 보수해 환자중심의 암센터(소장 허대석)를 신설하고 박용현 원장 등 교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개소식을 가졌다.
약 500평 규모로 꾸며진 암센터는 외래진료실, 채혈실, 초음파 및 X-RAY 검사실, 주사실, 낮병동, 간호사실, 상담실과 원무데스크, 무인처방전 시스템 등을 갖췄다.
암센터는 가정간호팀, 진료협력팀 등과 협력해 약 5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할 수 있으며 150여 명이 항암주사를 투여받을 수 있어 항암치료의 단일 공간으로는 면적과 진료건수에 있어서 국내 최대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무엇보다 환자들은 담당의사 진료실을 찾아 외래진료를 받고 각종 검사와 항암제 투여를 위해 병원 곳곳을 찾아 다니던 불편함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암센터는 앞으로도 소수술실과 각종 검사실, 재활치료실을 갖춘 유방 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며 암 치료관련 내외과 외래 통합진료 시스템도 가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
허대석 소장은 “암센터 개설로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환자중심 진료서비스가 서울대병원 뿐 아니라 모든 병원에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