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4일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51개 종합병원, 종합전문요양기관이 접수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마감결과 공공의료의 상징인 국립의료원이 신청을 포기했고, 신규 신청 병원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게 특징이다.
보건복지가족부가 4일 공개한 종합전문요양기관 신청현황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성모병원 △건국대병원 △순천향대병원(서울) △세브란스병원 △서울백병원 △이대 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중앙대병원 △서울아산병원 △한양대병원 △동서신의학병원 △고대 구로병원 △경희의대 부속병원 △고대 안암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강동성심병원 △상계백병원 △강남성모병원 △원자력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22개다.
또 경기 서부권에서는 △인하대 부속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일산 백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천의대 길병원이, 경기 남부권에서는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 안산병원이 신청했다.
강원권은 △원주기독병원 △춘천성심병원 △강릉아산병원이, 충북권에서는 유일하게 충북대병원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권은 △을지대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충남대병원이, 전북권에서는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이, 전남권에서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경북권은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이, 경남권에서는 △동아대의료원 △부산백병원 △경상대병원 △고신대병원 △부산대병원이 등록을 마쳤다.
신청 마감 결과 종합전문요양기관 신규 신청기관은 △건국대병원 △중앙대병원(필동) △동서신의학병원 △원자력병원 △성심병원 △일산백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 안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10곳이다.
현 종합전문요양기관인 중앙대 용산병원은 이번에 신청을 하지 않은 대신 흑석동에 있는 중앙대병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히 국가중앙의료원이자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유일하게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이름을 올린 국립의료원이 이번에 신청을 포기한 것은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정책이 구호에 불과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립의료원은 올해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평가에서부터 경쟁원리가 도입됨에 따라 탈락 1순위로 거론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