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의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GSK의 소화기관계용약 잔탁 등 3675품목이 올해 기등재약 본평가 대상 품목으로 잠정 선정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제약협회 등을 통해 올해 기등재약 본평가 대상을 공고했다.
평가 대상은 △고혈압치료제 △기타의 순환기계용약 △기타의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괴양용제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군 등 3675품목이다.
심평원은 지난 4월2일 공고된 의약품들의 WHO ATC 코드와 국내 식약청 각 개별 약제 허가사항의 효능, 효과를 근거로 평가 대상 성분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순환기계용 약물 중 뇌혈관질환(뇌순환 장애 등)과 말초혈관질환에 동시에 적응증을 갖는 약물의 경우 이번 평가대상에 포함됐으나 뇌혈관 질환에만 적응증을 갖는 약물의 경우는 2010년에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간질환 치료제로서 급만성 간염의 주 치료제인 일부 항바이러스제나 면역계에 작용하는 약물, 소화관 감염(소화관칸디다증, 구강칸디다증, 위막성대장염) 사용 약물도 2010년 평가 대상으로 예고했다.
스테로이드 약물의 경우 2011년 일괄 평가한다.
심평원은 해당 제약사들에 대해 "평가대상 품목 선별 기준에 따라 평가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는 제품의 경우 관련 근거와 사유를 문서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평가 진행 과정에서 평가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되는 경우, 해당 제약사에 고지 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비용 대비 효능이 높은 의약품만 선별해 보험에 등재하기로 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1만6천529개 의약품 가운데 2011년까지 5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