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백혈병 환자를 위로하기 모임인 '2003 사랑의 음악회'를 20일 오후 병원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화백혈병후원회 주최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병원 주요관계자들과 환자 및 보호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영요 원장은 "이화백혈병후원회의 활동이 해를 거듭하며 더욱 빛나며 발전하고 있다"며 "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이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조미숙 원목의 '환우를 위한 기도회'를 시작으로 백혈병 환자의 '투병수기'와 테너 오경식과 소프라노 정병화 씨의 노래, 영상편지 '그대 있음에'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또 감사패를 수상한 우복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금의 이화백혈병 후원회가 병원과 함께 더욱 발전하여 많은 관심과 사랑을 환우들에게 베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은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성주명 소장과 소아과 김혜순 교수, 치과 전윤식 교수 등이 함께한 목동병원 의료진의 중창이 이어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음악회 대미를 장식했다.
후원회는 음악회가 끝난 뒤 간단한 다과를 마련, 후원자와 환자간의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화백혈병후원회는 지난해 백혈병 환자의 경제적인 지원과 성분헌혈을 목적으로 설립, 올해가 두 번째 행사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