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관리료 가산적용 대상 기관이 1년새 50곳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산대상인 7등급 기관은 전체적으로 2% 가량이 줄어들었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간호관리료 차등제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2/4분기 적용) 1~5등급 해당기관은 종합전문요양기관, 종합병원을 합해 총 26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기대비 47곳이 늘어난 수치. 지난해 2분기 적용분에서는 218곳만이 기준 이상을 채워 5등급에 들었었다.
반면 입원료 소정점수의 5%를 감산 적용받게 되는 7등급 기관은 지난해 전체의 70.4%에서 올해 68.8%로 1.6%가 감소했다.
종합전문 100%-종합병원 50% 1~5등급내 포함
요양기관종별로 보면 종합전문기관의 경우 43개 기관 전부가, 종합병원의 경우 전체의 50%가 입원료 소정점수를 가산해주는 1~5등급내에 포함됐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 지난해 4개소가 5등급으로 분류됐으나, 1년새 모두 등급상향에 성공했다.
실제 종합전문요양기관 가운데 1등급과 2등급 기관은 2곳과 5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3등급 기관이 지난해 18곳에서 21곳으로, 4등급 기관이 14곳에서 15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병원의 경우에도 상당수 기관들에서 등급이 상승하면서 7등급 기관의 비율이 지난해 동기 26.7%에서 24.7%로 줄어들었다.
등급별로는 1등급 기관이 지난해 동기 2곳에서 3곳으로, 2등급이 9곳에서 12곳으로, 3등급이 18곳에서 21곳으로 늘어났으며 기준이하인 7등급은 69곳에서 67곳으로 감소했다.
병원급 7등급 84.9%→82.4%, 등급개선 노력 가시화
이 밖에 간호관리료 차등제의 직격탄을 맞은 병원급에서도 미미하나마 변화가 감지됐다. 7등급 기관이 지난해 전체의 84.9%에서 82.4%로 줄어든 것.
여전히 대부분의 기관들이 감산대상에 들어있지만, 의료기관들의 인력확충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병원급의 경우 1등급 기관이 지난해 2곳에서 4곳으로 늘었으며 2등급이 9곳에서 12곳으로, 3등급이 30곳에서 48곳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인력충원을 위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대형병원의 병상확충, 그로인한 간호인력 이동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부 병원에서 등급상향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