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필름 등의 치료재료 2차 인하가 철회됐지만, 업계 반발이 계속되면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업계와 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방사선 필름 등의 치료재료가 고시가 이상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환율 안정에 따라 IMF 당시 대폭 인상했던 치료재료 가격을 2차례에 나누어 인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유가와 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방사선 필름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르자 방사선필름, 치과용 필름, 아말감 등의 치료재료에 대해서는 2차 인하 품목에서 제외시켰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여전히 원가 대비 고시가가 낮다며 고시가 이상의 가격을 병·의원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방사선필름판매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1차 치료재료 인하이후 2차 치료재료 인하를 중단한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고시가가 낮은 수준"이라면서 "아직도 고시가 이상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의협 역시 고시가 보다 높은 가격에 방사선 필름이 거래되는지 실태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치료재료 가격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해결점을 찾아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