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학입문검사(MEET)가 예년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돼 중상위권 의학전문대학원들에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9년도 입시에서는 서울의대 등 상위권 의대가 대폭 의전원으로 전환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복수지원이 허용돼 수많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전원 입시학원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치러진 의학전문대학원 입문검사(MEET)가 전년도에 비해 난이도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라임MD 유준철 대표원장은 25일 "지난해와 출제유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문항수가 늘어난 것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지 않아 난이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2009년도 입시에서는 중상위권 수험생 간 치열할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09년도부터는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이 의전원으로 전환하며, 복수지원이 허용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경향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이도 하락에 따른 상대적인 평균점수 상승과 더불어 복수지원을 이용, 상향지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유준철 원장은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지 않아 중상위권인 150-170점대의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입시전략도 수많은 변수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심층면접 등 지망대학에 따른 체계적인 준비가 요구된다"며 "특히 전형이 가, 나군 두 번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입문검사에는 의학 6164명, 치의학 2426명 등 총 859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87:1을 나타냈으며 각 의학전문대학원들은 10월 중순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이후 11월에 대학별로 2차 심층면접이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초경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