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이 새병원에 맞는 차별화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세계적인 경영컨설트 업체인 딜로이트 컨설팅에 운영시스템 개발용역을 발주함은 물론, 통합의료정보시스템(CMC n system)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서울성모병원 개원준비단 관계자는 25일 "서울성모병원에 맞는 운영시스템 및 중장기 전략 컨설팅을 위해 미국 딜로이트 컨설팅사에 용역을 발주했다"며 "최근 중간보고회를 여는 등 순조로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성모병원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세계적인 컨설팅사에 용역을 맡긴 것은 새병원에 맞는 합리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개원부터 운영 프로세스 상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
개원준비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진료서비스 활동이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병원의 특성상 일률적인 정책적용이 곤란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이를 고려해 통계적 분석을 기반으로 진료의 변동성을 반영한 최적의 여유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부적으로 병목이 발생하는 주요 자원에 대한 선별적인 중점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변동을 최소화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여 유연성과 효율성을 모두 달성하는 실행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성모병원 개원준비단은 향후 IT·성과관리·약제 및 물류 부문과 연계되는 효율적 운영방안을 설계해 나갈 계획. 이와 별개로 ABC 원가시스템 고도화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외래, 입원, 응급실 분야 60개 시나리오로 프로그램 평가가 이뤄지는 CMC nU system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보화전략계획(ISP, Information Strategy Planning)과 업무프로세스개선(BPR,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을 접목해 고객 중심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CMC nU 공정관리위원회는 최근 의료원 각 분야별 팀장과 ITC(IT Coordinator) 및 개발팀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MC nU system 제1차 통합테스트를 실시했다.
외래/입원/응급실 분야 총 26개 시나리오로 이뤄진 테스트에서는 각 팀 대표로 구성된 15명의 모의환자(평가자)가 업무단위별로 환자의 실제 동선에 맞춰 직접 다니면서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기록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 3차 통합테스트 및 3차례에 걸친 현장리허설을 통해 프로그램을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오는 10월 시범가동을 진행한 뒤 서울성모병원 개원에 맞춰 최종적으로 개통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