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과 의료인의 서울 선호 혹은 집중 현상은 지난 10년간 변함없이 유지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의료분야를 포함해 서울시의 사회 변화상을 담은 통계연보 2008을 발간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1997년 9574곳이던 의료기관은 2007년 1만4440개소로 10년간 50.8%가 증가했다.
지난 5년간만 비교해 보면 종합병원은 62개 내외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병원은 지난 2002년 110곳에서 145곳으로, 의원은 6098곳에서 6883곳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었다.
특히 요양병원의 경우 2002년만 해도 한 곳도 없었으나 현재 43곳까지 늘었다.
의료기관 종사자 수 역시 지난 10년간 6만9037명에서 10만2743명으로 48.8%가 증가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2007년 현재 2만3058명으로, 이는 1만848명이었던 2002년과 비교하면 21%가 늘었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 지난 2002년 2만2444명에서 2007년 3만1590명으로 5년새 40.7%나 늘어, 증가세가 돋보였다. 대형병원의 신증축과 더불어 간호인력의 부족현상이 지방 간호사와간호대 졸업생을 서울행을 도왔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는 지난 2002 4788명에서 6644명으로, 한의사는 2758명에서 3867명, 약사는 927명에서 2619명으로 증가했다.
병원계 관계자는 "많은 의사나 의료인이 교육이나 생활환경 등의 이유로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을 꿈꾸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서울지역이 포화가 되면서 경기도권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